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엄마의 불행한 삶을 보면서 연지는 결혼이란 단어를 자신의 인생에서 싹 지우고 독신으로 살았다. 남녀간의 진정한 사랑 따윈 믿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인생에도 운명 같은 두 남자가 찾아오는데------. 한 남자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우게만 되는 웬수 같은 남자고, 또 한 남자는 봄햇살 같이 따뜻하게 곁을 지켜주는 남자다. 이 둘 중에 누가 과연 사랑에 메마른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게 해줄까? 아무리 오지 말라고 막아도 계절은 가고 오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해줄 사랑이 그녀에게도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