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만을 위해 살아온 A대 천문학과 조교수 윤성현. 어느 날, 외계 생명체가 목격된 외지로 떠나게 된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정작 그곳에 도사리고 있는 건 위험천만한 이종족이었는데······. 윤성현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도, 도와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종족 남자는 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윤성현은 그가 자신을 도우리라는 것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 “당신을 내 애완 인간으로 등록하고 키우는 거죠.” 그날로 시작된 A1 애완 인간의 삶은 생각보다 안락하지만, 윤성현은 어딘지 모르게 점점 기묘한 위화감을 느끼는데······. ‘이곳은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