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연기력도 빠지지 않지만 몇 년째 무명 배우인 윤재는 톱 배우인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연예계 큰손으로 유명한 투자자인 서준과 시비가 붙는다. 귀찮은 일을 얼른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듯 잘못을 빌었더니 오히려 흥미로운 듯 눈을 빛내며 한 가지 제안을 해 오는 서준. “이윤재 씨. 나는 손해 보는 투자는 잘 안 합니다.” “스폰서라도 하시겠다는 말인가요?” “스폰 좀 받으면 죽습니까?” 스폰 관계라는 건 결국 그렇고 그런 거래 아닌가? 곧 죽어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남자, 이윤재. 하지만 무명 배우로서는 홀로 감당할 수 없는 부당한 일이 그에게 닥쳐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