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임신했어요.” “내 아이는 맞아?” “……네?” “네 배에 있다는 그거, 내 새끼 맞냐고.” 도한이 어떤 말로 모욕하고 농락해도, 유영은 그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참았다. 견디다 보면 언젠가 그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건 잔인한 착각이었다. “내가 5년 전에 수술을 해서, 네가 받아먹은 거엔 아무것도 없을 거란 말이지. 대체 어떤 놈한테 다리를 벌린 걸까?” 도한은 제 아이를 부정하고 유영을 잔인하게 조롱했다. 그동안의 사랑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듯이……. 오해로 얼룩진 두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와 지독한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