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못할 사정으로 남장을 선택한 여자 독고제이. 딱 하룻밤, 제이는 일탈을 하게 되는데……. “규칙이 있어요.” 혼미해진 그의 귓가에 그녀가 더운 바람과 함께 속삭였다. “……말해요.” 귓속을 파고드는 숨결에 그의 목소리가 쥐어짜듯 흘러나왔다. “하룻밤, 서로 아무것도 묻지 않기. 어때요?” “그럼, 기절하기 전까지 하는 건?” “……그건, 찬성하죠. 나도 원하던 바니까.” 몸만 허락한 야한 밤. 울렁울렁, 심장을 흔드는 한 남자를 가졌다. 그 남자의 비서가 될 줄은 꿈에도 모르는 채. * 차강후는 요즘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꿈틀거리는 본능이 미친 소리를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독고 비서가 탐나. 더 갖고 싶어, 당장 원해, 구석구석. 독고 비서, 모두 독고 비서가 문제였다. 백화(百花) 로맨스 소설 <본능적으로, 너> #사내연애 #남장여자 #비서 #소유욕/집착남 #상처녀 #외유내강녀 #비밀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