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상무님을 선물로 주세요.” 선망의 대상이자, 유력한 그룹 후계자인 이태준을 향한 간절한 바람이 담긴 유혹. 지안에게 있어 그는 첫사랑이자, 끝이 보이지 않는 오랜 짝사랑이었다. 하지만 변윤성의 덫에 빠져 아버지의 빚 10억을 떠안게 된 지안은 팔려가듯 결혼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놈에게 내 처음까지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이태준 씨, 그러니 부디 제발 오늘 단 하룻밤만 나를 안아주세요…….’ 기적과도 같았던 특별했던 그와의 하룻밤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 결혼식은 취소되었어. 변윤성 그놈은 안 와. 아니 못 와. 내가 그렇게 만들었거든.”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당신 빚 10억을 다 갚았다는 소리야. 그러니 이딴 결혼 할 필요 없어!” 그의 한마디가 희망 없던 외사랑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하지만 냉혈한 같은 그는 10억을 갚아줄지언정 사랑만큼은 절대 줄 수 없다는 남자였다. “서지안. 나는 그깟 사랑 따위는 믿지 않아.” 하지만 태준은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데……. 서로를 향한 깊어지는 열망과 사랑의 이중주. 함부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