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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의 청혼 셔린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0화 10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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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했고, 죽도록 사랑하는 여자였다.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만큼 원했던. 비록 계약 결혼이라는 명분으로 그녀를 옆에 두긴 했지만 곧 완벽한 부부가 될 수 있었다. 내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나면 평생 내 아내가 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다음날 그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은색 테두리가 있는 하얀 장미를 한가득 안겨 주고서. 5년 후. "왜 이래요. 난 돌아가지 않아요." 갑작스러운 연희의 발언에 도현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 섬뜩한 기운에 작아진 연희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무슨 말이지?"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요." "우스워. 당신이 날 떠났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게 말이야." 도현은 파르르 떨고 있는 그녀의 팔을 제 쪽으로 잡아당겼다. 마주한 얼굴은 더 깊게 침잠하고 있었다. "모르나 본데. 나 이런 쪽에 소질 있어." 탁해진 눈동자 위로 서슬 퍼런 핏줄이 선명해졌다. 그 모습이 먹잇감을 쫓는 맹수의 날카로운 눈처럼 날이 서 있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 끝까지 쫓아가서 괴롭혀 줘야지." 풀어진 입매가 위로 솟아 올랐다. 그 모습이 꽤 매혹적이었다. 정말 그에게 돌아가고 싶을 만큼. "당신을 날 떠난 적 없어. 내가 놓아 준 적도 없고." "......"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 아니면 내가 아주 돌아버릴 것 같으니까." 한 번도 본 적 없던, 그래서 더 가슴 아픈 집착이었다. shirrin48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