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에디터를 꿈꾸며 부푼 마음을 안고 홀로 상경한 새하.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그녀의 인생에 시련이 닥치고 말았으니. 있는 돈 없는 돈 싹 긁어서 한 이 집 계약이 사기계약이었다고? “당장 치워요. 문 앞에 잡동사니 있으면 복 달아나. 이사 첫 날인데, 재수 없게.” 제대로 된 집 계약서를 들이밀며 당장 짐을 빼라고 말하는 이 남자 손이경. 잘생기긴 했는데, 세상 싸가지였다! 하루아침에 빈털터리에 빚까지 떠안게 된 채로 쫓겨날 순 없어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책상으로 동정심을 자극해 두 달간 내 집, 아니 네 집에 머물 수 있게는 됐는데…… 과연 새하는 집도, 돈도, 빽(?)도 없는 신세로 각박한 서울 살이를 견뎌 낼 수 있을까? 싸가지 집주인 이경과 상큼 발랄 새하가 펼치는 스타일리시 러브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