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 본부장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좌천당한 날, 서진은 소심한 복수를 하다 만난 남자에게 원나잇을 제안했다. “저랑 같이 있어 줄 수 있어요?” “좀 노골적이시네요.” “대신 오늘 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할게요.” “……원한다면 기꺼이.” 난감한 여자라는 듯 자신을 바라보던 남자, 그 고고한 짐승을 정복함으로써 망친 하루를 보상받으려는 심산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오해와 더불어 새 직장의 상사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거기다 무려 TH그룹 부회장인 김준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