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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가 마왕성에서 안 나간다 끄적이는사람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6화 16화 무료
조회수 277 8 댓글 4

"마왕님! 용..용사가 마왕성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오고 있습니다!" "무..뭐? 왜??" "어떻게 할까요?!" "당..당장 문을 잠가!" 마왕, 디아 코니아. 마왕성에 쳐 박혀 남녀 간의 사랑을 그린 소설만 주구장창 읽은 지 천 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늘 똑같고 평화로운 일상에 웬 미친 용사 한 마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쾅---! "벽..벽을 부수고 쳐 들어왔다!!" "보..보통 문을 부수고 오지 않아? 왜 저렇게 오는 거니?!" 디아 코니아는 자신의 양갈래 머리를 꼭 붙든 채로 겁에 질린 채 벌벌 떨었다. 맥이 탁 풀리는 마왕성에 오랜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곧 흙먼지가 거치고 떡하니 보이는 다 부서진 마차를 끌고 온 용사가 당당하게 외쳤다. "다녀왔습니다!" "누..누군데 다녀왔다고 하는 거야!!" 마치 이 마왕성이 제 집처럼 들어선 용사에 디아 코니아는 코가 막히고 기가 막힐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거나 말거나 천천히 다가온 미친 용사가 겉보기에는 멀쩡하게 잘생긴 남자라 저도 모르게 용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제게 걸어오는 발걸음. 피하지 않은 시선. 혹..혹시 이건 사랑-- "넌 뭐야!" 용사는 디아의 명치를 세게 쳤다. 그대로 뒤로 넘어진 디아 코니아는 정신을 잃기 직전 미친 용사를 향해 중얼거렸다. "그..그건 내가 할 소리..이 미친 또라이..커억!" 그렇게 정신을 차렸더니 용사가 내 성에서 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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