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 자기 회사를 유망 벤처 사업체로 성장시킨 지안. 우연히 연말 파티에서 자살을 시도한 여자를 구해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안은 믿었던 남편과 그 내연녀에게 배신을 당해 살해당하는데, 분명히 죽었는데 다시 눈을 뜨는 다른 여자의 몸이 되어 있었다. 이 여자, 자신이 구해줬던 그 여자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라 불리는 K&B의 신임대표 윤선오의 아내 태소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난 지안. 이제 그녀의 목표는 복수다. 자신을 죽이고 모든 것을 빼앗은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그녀인데, 왜 자꾸만 옆에 있는 남자가 눈에 밟히는 걸까. 윤선오, 냉정한 말투에 상처 입은 눈빛을 가진 이 남자가 너무 신경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