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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욕망 시큼달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6화 16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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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현실 속, 유일한 도피처였다. 타의에 의해 그 녀석을 상처 주고, 밀어내며 떠나던 날. 한 남자를 사랑했던 최유리는 죽었다. 자신을 거둬준 양부모에게 은혜 갚아야 할 주아진만이 남아있을 뿐. 8년 동안 무던히도 노력했었다. 자신의 인생을 구제해준 양부모의 마음에 흡족한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치 않은 쓸데없는 감정은 모두 덜어낸 채 메마른 시체처럼 살기 위해. 그리고 결국, 국회의원인 양아버지의 제물이 되어 결혼 시장에 나가게 된다. 그동안 타국에서 쌓아올렸던 연주자 스펙은 뒤로 한 채, 아진은 다시 오고 싶지 않았던 한국 땅을 밟는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여러 번 상상했었기에, 아진은 군말없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자리에 나간다. 무감한 눈으로 자리에 나온 상대를 올려보는데... 그런데 그가 다시 나타났다. “강운그룹 강지혁 전무입니다.” 자신의 남편이 될, 강운 그룹 차남 강지혁 전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