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따위는 소꿉장난이라며 철저하게 비즈니스 약혼을 선택한 아인. 하지만 약혼할 남자의 문란한 사생활을 직접 보게 되고 온갖 감정이 뒤섞인 그녀는 어쩌다가 바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모르는 척하기에는 너무 많이 아는 것 같은데. 우리.” 그가 고개를 내려서는 그녀를 향해 작게 속삭였다. “형은 알아요? 당신, 허벅지 안쪽에 귀여운 점 하나 있는 거.” 그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자신의 약혼자가 될 남자의 이복동생이었다니. “약혼 상대, 형이 아니라 나로 하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