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불가] 헌터로 각성한 것까지는 좋다고 쳐도, 대체 왜 내 결과는 이렇게 알 수 없는 건지 모르겠다. “F급 아니면 L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답은 하나네.” “하나라면…?” “F급이지.” 자신을 보며 F급 헌터라고 단언하는 S급 헌터. 무려 전직 공작님이라신다. 그리고 그 대단하신 공작님과 대체 왜 내가 파트너가 되어야 하는지. “저도 레이드 님이랑 파트너 하기 싫었거든요?” “내가 할 소리다.” 그놈의 추천서만 아니었어도……. * * * 그런데, 공작님. “갈 곳이 없으면 우리 집에 들어와 살아.” “넌 내 파트너니까.” “파트너끼리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어.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의미부여 하지 마.” 정말 파트너 사이에는 이 정도가 기본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