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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도깨비님. 타탑 일/ 화/ 수/ 금/ 토 총 4화 4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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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아이. 새하얀 머리카락에 붉은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마을에는 큰 가뭄이 왔으며 역병이 돌기 시작하였고 마을 사람들은 이 가뭄과 역병을 끝내기 위해서는 그 아이를 산신령님께 받쳐야 한다고 생각하여 그 아이를 제물로 받치기 위해 마차에 태워 산신령님의 숲으로 향하였다. 깊은 숲속 안에 도착한 사내 몇 명은 아이를 태운 마차를 버리고 자신들의 마을로 도망가버렸다. - 딸랑, 딸랑. 고요한 숲 속에서 어디선가 방울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아이가 탄 마차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한 번 움찔거렸다. '귀신일까...?' 아이는 겁을 먹었다. 하지만 그런 아이를 안심 시키려는 듯 방울 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멈추더니 마차 밖에서 부드럽고 온화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사내가 아이에게 말을 건넸다. "이곳은 인간이 올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돌아가세요." "돌아갈 수 없어." "어째서?" 사내의 물음에 아이는 한껏 침울해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모두가 날 환영하지 않아. 내가 태어나고 난 후에 마을 사람들에게 모두 안 좋은 일만 생겨났거든. 그러니까 난 버려진 거야." 사내는 잠시 침묵했다. 그러더니 낮은 웃음소리가 들리고는 마차의 문을 열었다. 아이는 갑작스러운 사내의 행동에 놀라 움찔거렸지만 사내의 행동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고 다정했다. 사내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사내의 손을 잡았다. "당신의 이름은 뭐죠?" "없어." "그럼 내가 지어줄게요." "응." 아이는 사내에게 이끌려 마차 밖으로 나가였다. 어두운 마차 안에서 빠져나가니 새까만 머리카락에 바다처럼 청량하고 맑은 푸른 눈동자. 흰눈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진의 사내의 얼굴이 보였다. 사내는 잠시 고민에 빠진 듯 하더니 싱긋 웃으며 아이에게 말했다. " ...야화(夜花). 이게 이제 당신의 이름입니다." "야화." 아이는 사내의 부름에 대답했다. "응." "나와 같이 가요." 아이는 또 한 번 대답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