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혼인날. 이제 행복만이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그날 장한안을 기다리고 있던 건 믿고 믿었던 계모와 이복언니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 그녀는 죽음에 몸부림치며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데…….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운명의 장난인지, 신의 기회인지 그녀를 과거로 돌려주었다. 그녀는 이전의 삶을 되새기며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데……. 자꾸만 뻗어오는 모함과 음모! 지금에서야 보이는 그들의 속셈! 그들에게 받았던 모든 것을 그대로 돌려주기 시작한다. 그 속에서 자신에게 뻗어오는 따뜻한 손길 하나.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만나는 흰 장포의 남자. 더 이상 사랑은 믿지 않겠다는 그녀에게 자꾸만 다가오는데……. 그녀의 새로운 삶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내 잘못이야! 사람을 잘못 보고 원수를 은인으로 여기다니! 계모와 장어산을 진심으로 대하다니 내가 순진하고 멍청했어! 만약 내가 세상사에 무관심하지 않았더라면! 만약 내가 위여풍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지금과 다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