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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그리고 리셋 티케one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수/금 총 16화 16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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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윽." 시계를 보니 간격이 10분으로 좁혀졌다. 지원은 마지막 밥을 입에 넣고 된장찌개를 크게 떠서 먹었다. '미르 낳으러 갈 때 아무리 아파도 밥은 꼭 먹고 가. 힘이 있어야 힘줄 수 있어. 그래야 너도, 미르도 고생 안 해.' "미르야, 곧 만나자." 지원은 집 안을 훑어보고 챙겨뒀던 출산 가방을 들고 현관을 나섰다. ******* "선생님...누구도 못 들어오게 해 주세요. 으윽. 우리 미르는 아빠 없으니까, 아무도, 윽." "알았어요, 엄마. 이제, 미르 만나러 갈 거예요. 우리 , 잘해 봅시다." 서지원 산모 풀이에요, 라는 소리와 함께 주변이 분주해졌고 침대가 움직였다. 쉴 새 없이 찾아오는 진통에 입을 꾹 다물고 눈을 감은 지원의 잇새로 낮지만 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침대가 분만실로 사라짐과 동시에 태주가 숨을 헐떡이며 분만실 앞으로 뛰어왔다. "서지원 남편입니다.지금 어딨나요." 분만실로 들어가려는 간호사를 붙잡고 묻자 고갤 갸웃거리며 태주를 빤히 쳐다봤다. "...잠시만요." 분만실로 간호사가 들어가자 불안하고 초조한 태주는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며 분만실 문만 쳐다봤다. 잠시 후, 분만실 문이 열리고 간호사가 보이자 태주는 황급히 다가섰다. "서지원 산모는 남편이 없다고 하셨어요. 누구도 분만실에 들이지 말라셨고. ...유전사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는 우리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 목도하에 진행해야 한다고 전해달라셨습니다." 간호사는 다시 분만실로 들어갔고, 태주는 안타까운 표정과 간절한 눈길로 분만실을 쳐다봤다. "냉정하네...서지원." 혼잣말하는 태주의 고개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