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최형진, 신부 이혜지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귀하의 뜻깊은 발걸음이 저희에게 앞으로의 응원으로 다가오길 바라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비가 오는 평일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받은 알림.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라 이제 더 이상은 볼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첫사랑인 형진을 잊으려 5년을 피해왔건만, 다시 보고 싶단 감정만이 차오른다. *** 그리고 청첩장을 받으러 간 그날 밤, 술에 잔뜩 취한 형진은 현수에게 고백을 하고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제야 널 다 잊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내가 널 포기할 수가 없잖아...' 앞으로 결혼까지 남은 날은 1달, 우리의 끝은 어떻게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