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돌아볼 만큼 이쁜 얼굴로 서경아, 다정하게 지켜주던 나의 어린 보호자. 어느 밤, 십수 년 만에 도깨비처럼 나타나 2년의 '계약 결혼'을 들이밀었다. “시집와라, 서경아. 너밖에 없어,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 그린 듯한 얼굴에 낮고 진중한 목소리. 진짜였다면 가슴 뛸 프러포즈였는데…. 첫사랑과의 첫 결혼과 예정된 이혼을 멋대로 '운명'이라 부르는 너. 목숨을 걸게 될 줄도 모르고 첫사랑을 완성하려 어느 날 네가 나타났다. #현대물 #계약결혼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