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인 단아는 가시밭길보다 험난하다는 공론화를 선택하지만 꽃뱀이란 프레임과 모두가 제게 등을 돌린 현실만이 남았다. “‘성치우 부사장이 조용히 묻으려 했던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가 알고 보니 성태언의 애인이었다. 그 여자가 온엘 그룹의 며느리까지 되었다.’ 이걸 원하는 건가요, 성태언 씨는?” “그래요. 난 그걸 원합니다.” 그런 그때, 온엘 그룹의 정점에 서기 위해 제 사건을 이용하려는 성태언이 나타났다. 그녀는 태언이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았다. 꽃뱀이란 억울한 프레임을 뒤집어쓰고 대한민국에서 살 바에야 오너가의 시한폭탄으로 사는 게 나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