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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약의 세라핀 스루삐.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59화 59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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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단음 위에 왈츠의 리듬이 스타카토의 현으로, 곧 플롯의 매혹적인 소리로 왈츠의 주제를, 무도회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선들바람을 타고 두 사람 사이에 흘렀다. 붉은 망토가 앞으로 기울어지며 사락하는 소리로, 한쪽 무릎을 꿇은 황금 관의 주인을, 그녀 앞에 춤을 청하는 한 명의 남자로 만들었다. “달빛 조명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부디.” 내리깐 검은 눈동자에 그의 진심을, 그녀의 손등 위 살포시 내려앉은 그의 입술에 그녀를 향한 존중을, 허리를 두른 팔에 그녀를 소중히 대하는 애틋함을, 그녀를 리드하는 스텝에 배려심을 담뿍 머금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마쳤다. 왈츠의 리듬을 올라타고 붉어진 양 볼에 피어난 상냥한 미소. 가을바람이 나고 들어오는 길을 따라 나비 주름의 시폰 커튼이 부드럽게 달빛을 흩어냈다. 두 사람만 존재하는 공간에서는 가시를 두를 필요도, 오해를 덮을 필요도 없었다. 외전 나를 잊은 그대에게 중---- **해당 작품은 성경을 기반으로 하였으나 작가의 뇌피셜로 완벽하게 재해석 되었으므로 신앙 모독, 신학 관련 민감하신분들은 작품 감상을 피하시길 권합니다. . hl762156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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