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각방 생활은 정리하자.” 짝사랑하는 남편과 계약 결혼 종료 한 달 전. 이혼을 앞둔 하영은 남편의 조카를 잠시 돌보게 된다. “윤우한테 우리 관계 들킬 수는 없잖아. 많이 싫으면…….” “좋아요!” 아차, 너무 큰소리로 말했나? 하영이 어색하게 웃으며 수습했다. “유, 윤우 귀엽잖아요. 난 한 몇 달 있어도 좋아요.” “이혼 미뤄진 것도 미안한데,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돼.” 아니, 난 진심인데……? 이혼을 막을 유일한 기회! 과연 하영의 짝사랑은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