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열리는 가장 축제의 밤. 눈을 뜨자 단단한 근육으로 덮인 헐벗은 남자의 등이 있었다. 그가 잔혹하기로 소문난 황제, ‘카일라트’라는 걸 알자마자 빛과 같은 속도로 튀었는데, “임신입니다.” 하룻밤의 실수로 폭군의 아이를 가져 버렸다. “만약에 말입니다. 정말 만약에 폐하의 아이를 가진 여인이 나타난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있을 리 없는 아이를 가졌으니, 그 대가를 받아야지.” 임신했다는 것을 절대로 황제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 ‘일란’은 이 비밀을 영원히 혼자 간직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황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도망치고_또_도망친다 #혼자서도_잘해요 #사람이_어떻게_변하니 Copyrightⓒ2019 류란 & 페리윙클 Illustration Copyrightⓒ2019 솔 / ⓒ2020 해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