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당한 토끼 수인 도아와 강제 동거하게 된 집주인 예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현대로맨스 #수인물 #달달물 #나이차커플 #다정남 #존댓말남 #애교녀 #순진녀 세상에 나처럼 불쌍한 토끼가 또 있을까? 그 되기 힘들다는 수인화를 성공, 엄청나게 똑똑하고 능력 넘치는 토끼인 줄 알았다. 곰 사장한테 사기당하기 전에는. 아니, 어쩌면 도아에게는 수인화를 이룬 후 사기의 연속이었다. 인제 그만 당해도 될 거 같은데 브레이크 고장 난 자동차처럼 노빠꾸 앞으로 직진이다. "아저씨 저 여기서 하룻밤만 자고 가면 안 돼요?" 집도, 돈도, 직장도 없으니, 방법은 단 하나. 집주인 예준에게 살짝 도움을 받을 수밖에. 도아는 예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집 안 청소를 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러 버린다. 나 지금 대형 사고 친 거 같지? 이거 꿈 아니지? "여기 있던 트로피, 어디 갔어요?" "아, 네에. 그것은 말이죠, 주인님." "주인님은 빼고." "네?"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요." "집 주인을 주인님이라고 하지, 뭐라고 해요?" "그런 식으로 말 돌리지 마세요." 헤에 티 났어요? 도아는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연기 알바도 해보고 싶었는데 저는 안 되겠어요. 그렇죠? "네. 조금 더 연습을, 아니, 자꾸 이런 식으로 회피하실 건가요?" ● 권도아 (토끼 수인, 20살) 토끼 인생 4년 차. 이제 막 수인이 되어 온 세상이 신기할 나이. 연속으로 몰아치는 사기에도 밝게 웃는 긍정적인 성격. ● 반예준 (비엔 엔터 대표, 32세) 재벌 3세. 권도아 껌딱지. 연애에 관심 없던 워커홀릭. 어느 날 집에 들어온 토끼에게 푹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