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요리학교에서 초콜릿을 공부하며 20대 전부를 보낸 세영.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 오랜 꿈을 펼치기로 한다. 그녀의 꿈은 바로, 개인 초콜릿 가게를 열어 손님들에게 달콤한 벨기에 프랄린을 선보이는 것. 하지만 부푼 기대와는 달리, 겨우 얻은 6평 남짓한 손바닥만한 가게에는 파리만 날린다. 그 결과, 월세는 점점 밀리게 되고, 이제 그 빌미로 건물주 할머니에게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깊은 고민의 빠진 세영, 그런데 최근 들어 낯선 남자가 밤늦게 가게 밖을 서성거리는 것을 알게 된다. 세영은 그 남자를 경계하기 시작하고, 우연히 그 남자의 정체를 알게되는데... 갑자기 제 인생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그리고 망해가는 초콜릿 가게. 일과 사랑, 세영은 과연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