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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가 웃는다 반지영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89화 5화 무료 84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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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미친개 박한에겐 오직 농구가 전부였다. 똘끼 충만한 신입생 한태리가 나타나기 전까진. “선배님,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다짜고짜 나타나 고백부터 하더니, 첫 키스마저 빼앗겼다. 환하게 웃는 태리를 보며 한은 도망가고 싶어졌다. “좋아, 사귀자. 까짓것.” 처음엔 그저 오기를 동반한 시시한 내기였다. 발끈하는 선배가 귀여워 보였을 때, 철없는 이 남자를 개조 한번 시켜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칠 년 후, 회전목마 앞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나 지금 미치게 떨리는데, 넌 어때.” “아무렇지도 않아.” 지치지도 않고 쏟아붓는 진심. 또 한 번의 거짓말. “미워하는 것만 해. 왜 자꾸 다른 것도 하려고 해.” 보고 있으니 마음이 자꾸 흔들려. 다신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착각은, 내가 했나 봐. “알고 싶어. 네 입술, 네 체온, 전부 그대로인지.” 단 한 순간도 네가 아니면 안 돼. 이렇게 이기적인 나를,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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