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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값을 받아 가겠습니다 i싱나 총 8화 8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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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하고 부드러운 감각이 아랫입술을 오고갔다. 빠르게 바르면 될 텐데, 이드의 손길은 애가 탈 정도로 더뎠다. 부르튼 입술에 따끔한 감각이 느껴지기보다는 간지러울 정도로. 이제 약을 다 발랐나 싶을 때쯤이었다. 늘 부드럽게 내 입술 위를 쓸던 이드가 손끝으로 멀쩡한 부분을 부드럽게 꾸욱 눌렀다. "입 벌려." "...... 네?" 당황하여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강압적인 듯 상냥한 명령이라는 게 있다면 내가 방금 들은 게 아닐까. 반쯤 가리고 있던 속눈썹이 스르르 걷히며 그의 눈동자가 내 눈으로 향했다. 그 눈과 마주치자 온몸의 근육이 마비된 듯 굳었다. "입 안도 터진 것 같아서요." "그렇기는 한데..." 나는 말끝을 흐리며 잠시 입을 다물었다. 나를 잡아먹을 듯한 포식자 같은 시선에 머뭇대자, 이드가 순진함으로 포장된 얼굴로 생긋 웃었다. 잔뜩 경계심으로 둘러싸인 야생동물을 달래는 부드러운 미소였다. "안 잡아먹을게." * * * 이런 요망한 남자와 어떻게 얽혔냐고? 나 에레나, 자랑스러운 비호 족의 부족민. 내가 한 일이라곤 얼뜨기 대공이라고 알려진, 리카이드 아비로아를 살려준 것밖에 없다. 내가 가진 치유 능력으로. 그런데.. “이건 당신이 날 치료해 주고, 내게서 받아 간 목숨값인데.” 내가 이 남자를 살려주곤 목을 물고 갔다고 한다. 그것도 사실 얼뜨기 연기를 하고 있는 대공의 목을. #계략남주 #퇴폐나른남주 #초반 얼뜨기연기남주 #능력여주 회빙환x moon8d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