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룻밤의 실수로 낯선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그 하룻밤에 관한 진실을 알고 안나는 경악하는데! 사생아로 태어나 멸시받던 천덕꾸러기 안나. 사고로 죽음을 앞둔 용병 닉을 구하게 된다. 자연스레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뜨거운 하룻밤을 나누는데……. “잠이 안 와. 안나, 너 때문에.” 안나가 숨을 들이켰다. 이어서 남자가 골치 아프다는 듯 아주 작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렇게 참는 거, 고문이라고.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아챈 안나가 저도 모르게 답했다. “참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닉은 홀연히 사라지고, 그를 빼닮은 아이만 남았다. ** 5년 뒤, 아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공작가의 하녀로 들어간 안나.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의 아빠와 재회한다. 문제는 떠돌이 용병인 줄만 알았던 그가 바로 위세 높은 뒤란트 시더 공작이라는 것. “왜 그렇게 도망치듯 사라졌던 거죠?” 뒤틀린 진실, 다시 다가오는 시더, 그리고 그를 떠나려는 안나. 어긋난 퍼즐 조각의 이야기. [제1회 블라이스공모전 대상 수상] [후회남/직진남/생활력 여주/걸크러쉬/성장물/힐링물/육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