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기준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잃게 만든 장본인인 양수는 나랑 미첼와의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양수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수십번이나 반복했던 시도는 결국 누군가의 손에 의해, 혹은 나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잿더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나는 미첼에게 다짐했다. "반드시 누구 하나 희생없는 해피 엔딩을 만들어낼게." 그리고 또다시, 나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다시 한 번 양수의 마음을 열기 위한 주사위를 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