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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바람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림을 완성시키기 위해 색을 채워가듯이 그날의 바람을 내 안에서 품고 있었다. 어쩌면 너와의 완결을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나는 중간에서 붓을 떨어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떡진 머리카락을 긁어가며 문 앞에 우편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너는 나에게 붓을 주울 기회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