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의 게임사로 인해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 '용사님 세계를 구원해 주세요' 개발에 성공 발표를 한 것이었다. 현실의 과학 기술을 아득히 뛰어넘은 게임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국가는 주목했다. 도저히 현대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캡슐 안에 의식을 잠재워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기술은 외계인이 만들었다 해도 믿을 정도의 시대를 앞서나간 기술이었다. 즉 현대의 기술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기술이 게임 캡슐에 탑재되어 있었다. "저희 판게아 코퍼레이션은 기기의 가격을 10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모든 나라의 언어를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오로지 1개의 서버만을 운용해 용사들의 불편이 없도록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그 어떤 버그도 없을 것이며 현실과 똑같은 생생한 감촉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용사님 세계를 구원해 주세요. 게임은 지구의 10배가 되는 대륙의 크기를 갖고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나 지루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제2의 현실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말 현실과 똑같은 가상 현실 게임을 만들었으니 이에 유의하여 플레이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압도적인 무력으로 성을 점령할 수도 있고 교활한 화술로 간신이 되어 왕을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자율형 오픈 월드 게임을 100% 만족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고 그는 선언하고 있었다. "게임사는 게임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외압에도 공평한 플레이를 약속드리겠습니다. 그 어떤 캐시 아이템의 판매나 유료 콘텐츠는 없을 것입니다. 용세구(용사님 세계를 구원해 주세요)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게 시작하며 공평한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판게아 코퍼레이션의 대표 이성재는 마지막으로 결의에 찬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부디 세계를 구원해 줄 용사님들을 지금 즉시 매장으로 달려가 게임을 구매하세요." 그렇게 처음으로 공개 된 세계 최초의 가상 현실 게임. 하지만 이 게임은 무언가 이상했다. 그들이 구걸하는 소원은 딱 하나. "용사님. 제발 이 세계를 구원해 주세요." 그렇게 재능 없는 몸으로 검을 물고 일어나 광견이 되어 싸우는 용사가 있었다. "나는 정신 병자다." "거기에 게임 중독자며." "미친개다." "지금 부터 너네를 물어 뜯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