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의 레지던트 1년 차로 병원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활약하는 그녀, 정시은. 어느 날 얼굴이 준수한, 이상한 남자를 만났다.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인 바람처럼 그렇게. 하지만 오랫동안 쌓아 두었던 불면과 상처가 스멀스멀 밖으로 새어 나오려 했고, 교수의 제안으로 병원 밖 신경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마음을 듣다. 시크릿 Dr. 서강준. 하필이면 그 의사가 그 이상한 남자라니. “어때요? 나 꽤 괜찮죠. 이 남자 볼수록 매력 있네, 이런 생각 들죠?” “…….” “자, 어디든 만져도 돼요.” “……네?” “세상은 공평해야 하니까. 원 터치에 원 터치.” 이대로 상담을 그에게 받아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