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어요, 그쪽이.” 철저한 비즈니스에 의한 청혼이었다. SD그룹 회장의 명령에 의한, 사생아 유연채와의 결혼. 그러나 강태한에게는 유연채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 유연채의 부친에게 복수하기 위해 발톱을 숨긴 호랑이로 살아온 세월 말이다.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 신부는 완벽한 먹잇감……. 그뿐이다. 그러나, 한 번 맛본 것이 잘못일까? 수컷의 추악하고 더러운 욕망이 끓어오르는 대상이 하필, 이 여자라니. “욕구는 본능인 거니까.” 본능이 가는 대로 맘대로 널 가질 것이다. 널 뼈째 발라먹고, 속속들이 내 것으로 한 다음에……. 유연채, 넌 내게서 버려질 거야. 그러니 넌 네 마음이나 지켜. 내 복수가 끝나고 나면 넌 쓰레기처럼 치워져 버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