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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야한 것 [박연필] 총 44화 3화 무료 41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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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재수생 이선영은 대학생이 되어 첫사랑 한태희 앞에 당당하게 나섰다고 다짐하며 오늘도 연필을 꼭 붙든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과 엄마의 파란만장 연애사로 인해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로 묶인다. 그런데도 멈출 수 없는 뜨거운 에너지가 발생한다. 선영과 태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가지만 불의의 사건으로 헤어진다. 10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오빠와 동생이 아닌 백화점 사장과 정직원을 앞둔 알바생으로 서로의 앞에 서는데... 본문 중에서 “아무 말이나 또 지껄여 봐. 말없이 서 있는 널 보고 있으면 미쳐 버릴 것 같으니까.” 선영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비틀거리지 않고 이곳에서 나가야 했다. 하지만 한 발자국도 못 가서 날카로운 태희의 말에 발목이 잡혔다. “지금까지 착각하고 있나 본데. 네가 아직도 내 동생인 줄 알아?” 10년 만에 만난 오빠가, 아니 무서운 남자가, 아니 선영이 일하는 백화점의 대표인 태희가 서늘한 얼굴로 지껄였다. 좋은 말은 아니었으나 선영은 안심했다. 마지막으로 봤던 그때의 태희와 전혀 다르지 않았기에. “너랑 나, 아무 관계도 아니야. 다시 말하면 이제부터 어른의 짓을 해도 된다는 거지." 남모르게 품은 사랑을 들킬까 봐 선영은 눈으로 이곳을 벗어날 탈출구를 찾았다. 단단히 날이 선 태희는 민첩하고 집요했다. 딸깍. 대표실의 문이 잠겼고 선영은 짐승처럼 서 있는 태희에게서 벗어나기를 포기했다. 태희가 다가왔다. 그날처럼, 그는 치명적으로 야하고 다정했다. "남의 등에 칼 꽂고 도망쳤으면 잘 살아야지? 이렇게 구질구질 거지꼴로 있으면 내가 미쳐 버리지. 어떻게 생각해?" 매서운 말과 달콤한 숨결이 선영의 얼굴로 쏟아졌다. 눈을 감는 것으로 그에게 모든 걸 맡기겠다고 생각했다. 커다란 손이 목을 감싸며 숨통을 조일 듯하다가 아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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