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욕망, 그 거부할 수 없는 파멸의 불꽃! 이 작품은 인간 본연의 가장 원초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욕망, 즉 탐욕이 어떻게 한 존재를 파멸로 이끌고, 동시에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원하는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오만함과 잔혹함, 그리고 이면의 깊은 결핍은 독자에게 충격적인 카타르시스와 함께 인간 심연의 어두운 진실을 직시하게 할 것입니다. 특히 '가짜 딸'이라는 정체성과 '진짜 딸'의 남자를 향한 비틀린 욕망은 단순히 사랑이나 복수를 넘어선, 존재의 정당성을 쟁취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자 모든 것을 빼앗긴 자의 폭력적인 자기 증명입니다. '금사빠 금사식'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사랑의 방식은 격정적인 관계의 시작과 비참한 끝을 암시하며, 매 순간 독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이기적인 주인공을 통해, 우리는 가장 아름답고 동시에 가장 잔인한 사랑의 민낯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줄거리 지옥 같은 열망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가 있다. 그녀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고야 마는 절대적인 존재다. 그녀의 열정은 한 번 불붙으면 상대를 태워 죽일 듯 뜨겁고, 한 번 식으면 얼어붙은 칼날처럼 차갑다. 타인의 감정 따위는 애초에 안중에도 없는, 오직 자신의 욕망만이 그녀의 유일한 나침반이다. 어느 날,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불꽃 같은 매력은 오직 자신만이 가질 수 있다는 원초적인 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 남자는 약혼자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무려 10년간 사랑을 나누고 딸까지 둔 여인의 연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뿐이다. 왜냐하면, 그 여자가 바로 자신의 '가짜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간신히 떼어놓은 어머니의 '진짜 딸'이기 때문이다. 이 운명적인 만남은 단순한 불장난이 아닌, 뿌리 깊은 열등감과 왜곡된 복수심이 뒤섞인 비극의 서막이 된다. 여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남자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약혼자도, 10년 연인도, 사랑스러운 딸도 그녀의 길을 막을 수 없다. 어머니를 차지했듯, 이제는 그녀의 가장 소중한 것까지 빼앗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 여자의 탐욕은 점점 거대한 불길이 되어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 정수리에서 불꽃이 솟는 듯한 이 광기 어린 열망 앞에서, 남자와 진짜 딸은 잔혹한 게임의 희생양이 될 뿐이다. 과연 이 파멸적인 사랑의 끝에서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인가? 혹은, 모두가 욕망의 불꽃에 타 죽어 한 줌 재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