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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의 계절 비밀비밀 웹소설 15세 이용가 월/화/수/목/금/토/일 총 1화 1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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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가장 가까운 진실은, 가장 먼 거짓이었다.” 엄마는 말보다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무던한 성품의 여성이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가족을 돌보는 따뜻한 아내이자, 양딸에게 헌신적인 어머니다. 재혼 가정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들에게도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며, 누구보다 든든한 중심이 되어왔지만, 그런 그녀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 그녀는 보육원 출신으로 거리를 전전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21세의 나이에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원치 않는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절망 끝에 죽음을 택하려던 그 순간, 운명처럼 나타난 한 차량. 그 차의 주인은 다름 아닌 국내 최대 패션 그룹의 회장이었다. 그 사고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그녀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자신의 아이와 회장의 손녀를 바꾸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날 이후, 그녀는 회장 집안의 집사로 살며, 친딸을 남의 딸처럼 키우고, 남의 딸을 내 딸로 품은 채 평생을 살아간다. 모두를 사랑했지만, 아무에게도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그녀. 그렇게 3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 그 비밀이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한편, 엄마의 곁에서 자란 딸은 야무지고 책임감 강한 여성으로 성장해 명품관의 우수사원이자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가족의 붕괴를 몸소 겪으며 꿋꿋이 삶을 개척해온 그녀에게 엄마는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다. 그러던 중, 그녀는 상상을 초월하는 재벌 3세 쇼핑중독녀를 만나게 되고, 묘한 질투와 경멸 속에서 시작된 관계는 점점 더 깊은 감정으로 얽히며 두 여성의 삶을 요동치게 만든다. 재벌가 손녀로 자란 또 한 명의 딸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지만 내면은 병든 채로 살아가고 있다. 부모를 알지 못한 채 할아버지의 사랑 하나에 의지해 살아온 그녀는, 외로움과 공허 속에서 충동적 소비와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남편마저 점차 그녀를 파괴하는 존재로 돌변하면서, 그녀는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집사의 딸. 왠지 모르게 끌리는 그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재벌 손녀의 인생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두 여인의 관계는 점점 특별한 유대감으로 발전하고, 엄마의 오래된 거짓말은 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엄청난 진실을 향해 다가간다. 수국이 피는 계절, 그들이 마주할 진실은 과연 구원의 길이 될 것인가, 혹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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