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위선과 욕망이 만들어낸 필연 그리고 잔혹한 진실』은 가장 인간적인 가면을 쓴 채 타인을 파괴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증오를 정당화하며, 모성이라는 명분 아래에서조차 이기심을 숨기지 않는 사람들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특히 모성이라는 이름 아래 희생을 강요받는 딸, 그리고 그런 모성을 가장한 위선과 욕망에 의해 인생이 뒤틀려버린 인물들의 애증 어린 관계와 엇갈린 운명을 통해,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가 때로는 가장 잔혹한 굴레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파멸 속에서도 인간은 상처받고, 미워하면서도, 끝내 이해하고, 용서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가능성을 놓지 않습니다. 『위선과 욕망이 만들어낸 필연 그리고 잔혹한 진실』은 악연과 복수, 오해와 원한이라는 파국 속에서 사랑과 용서, 화해와 성장이라는 빛을 끝끝내 발견해내는 인물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진짜 악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그리고, 그 악을 끊어낼 수 있는 건 결국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