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자신의 성공과 욕망을 위해 혈육의 의무를 저버린 엄마와, 그런 엄마를 증오하면서도 끝내 그녀를 닮아가는 딸의 모순된 여정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된 본능적 집착과 복잡한 감정의 층위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복수는 과연 정의인가, 아니면 또 다른 파멸의 시작일 뿐인가. 사랑을 버린 사람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며, 복수를 선택한 사람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냉혹한 현실과 피로 얼룩진 과거, 그리고 왜곡된 모성과 사랑을 통해 '사랑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결국 자신을 파괴하면서까지 복수를 좇은 한 여자의 비극적 선택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사유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