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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품 안에 든 독 / 멜랑꼴리

월화수진 2021-10-04 03:00:21 멜랑꼴리 작가님의 '품 안에 든 독' '명문 가문의 막내딸과 노비의 사랑 이야기'라는 이야기 소재부터 각 인물의 성격과 말투까지 아련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취향을 저격한 소설 ! ( 제목부터 아련한 감정 가득 머금고 있기에 '품 안에 든 독'이라는 표현이 왜 제목이 되었는지 궁금해하면서 계속 읽다 보면 몰입도까지 최고 ) 1. 줄거리 ( #로맨스 #시대로맨스 #시대물 #성장물 #후회남 #비극적 #애절한 #감성터지는 #상처녀 ) ​춘국 명문 가문의 막내딸, '서 가현'. 어린 마음에 불을 지피는 소년, 노비 '운'과 사랑에 빠진다. 거침없이 연정을 표현하는 가현을 귀찮게만 여기던 운은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둘은 세상을 알아 갈수록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망가자, 운아. 이대로 있다가 난 분명히 오라버니 뜻대로 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너 말고는 누구도 싫다. 끔찍해." "그래요." "⋯⋯." "가요, 도망." ​두 사람은 도망을 꾀하지만, 끝내 붙잡히게 되고 가현은 운을 살려준다면 가문을 위해 후궁이 되겠다는 조건을 걸고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결국 운이 죽었다는 비보를 전해 듣고 그저 죽기 위해 살아간지 10여 년. 전쟁으로 나라가 패망해 가현은 승전국 대호국으로 끌려갔다가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이제껏 날 기억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기억 속 운과는 모든 것이 바뀐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2. 주관적으로 뽑은 명대사 1) " 이제껏 날 기억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저를 향해 웃던 미소는 독이 서린 비틀림으로 변해있었다. ​차가운 어느 겨울날, 제가 다칠까 염려가 되어 저를 업고 개울을 맨발로 걷던 그는 없었다. 2) "운아, 살아라." "반드시 살아야 한다, 운아." 가현은 힘주어 말하며 여전히 기척이 없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그래야, 내가 살아." 3) "널 연모한다, 운아." 참으로 뜬금없는 말이었으나, 가현은 운이 찢어 놓은 부르튼 입술을 들썩이며 덤덤히 말을 이어나갔다. "단 한 번도 너를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다." 3. 느낀 점, '사모할 노(嫪)에 슬플 비(悲)' 가슴이 아리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소설이었다. 같이 들은 아련한 사극풍의 노래 덕도 물론 있겠지만은, 각 등장인물에 설정된 배경이나 그들의 성격, 말투가 정말 가슴을 아려오게 만들기 충분했다. 가현과 운의 사랑은 매 순간이 위기였다. 누구에게도 축하받지 못한 시작이었고, 이 사랑의 끝은 물 보듯 뻔했다. 그러나, 이들은 쉽게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고 매 순간 상대방을 생각했다는 그 말이 정말 좋았다. 서로를 바라보기에도 힘든 사랑이라 다른 사람은 눈에 담지 않는 그 단호함조차 좋았다. 아주 과몰입하기 딱 좋은 소설이다 ~ (...) 101화까지는 본편이고, 102화부터 110화까지의 외전을 두고 있는 소설이다. 열의 독이 묻은 칼에 찔리고 나서 깊은 잠에 빠지는 운이 오랜 시간 후에 눈을 뜨는 장면으로 본편은 마무리되고 가현과 운의 혼인 후 이야기는 외전에 등장하니 아주 끝까지 행복감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 외에도 운이 가현에게 남긴 반지와 운의 알러지에 관한 이야기, 허 가를 운의 개인적인 의도로 제거하지 않아도 정당하게 제거하게 도와주는 운덕의 행동, 가은과 태자의 이야기까지 아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다. 그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던 소설이니 흥미 있으신 분은 꼭 읽어보시는 걸 추천 ~ * 본 리뷰는 이용권을 지급받아 읽은 뒤 작성하였습니다. 작품 링크 :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39578 등장인물 관계도 및 자세한 느낀 점 : https://blog.naver.com/jcsv229/22252570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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