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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웹소설리뷰] 꽃에게 복종하세요/프레스노 원작소설 후기

aren 2025-01-17 23:00:42 줄거리​ 남자 주인공에게 죽임당하는 조연에 빙의됐다. 그가 미치지 않고 여자 주인공과 연결되는 게 나의 최종 목표. 나는 운명을 피하고자 남자 주인공을 길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 “네가 나 때문에 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 왜 몰랐을까. 그의 눈동자는 이미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 “이 예쁜 입술로 그랬지.” ​ 거친 손끝이 내 뺨을 쓸어내렸다. 나를 관찰하는 눈동자가 점점 더 깊어졌다. 이대로 죽이기라도 하려는 걸까. ​ “내가 인간으로 변하면, 네가 내 암컷이 되겠다고.” ​ 감상평 무난하지만 자꾸 흐름이 끊기네 ​ 초반은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폐쇄적인 가문, 경쟁관계인 형제들, 분노의 대상인 아버지, 그 밑에서 칼을 숨기며 사는 여주인공, 가문의 노리개로 들어온 남주, 약피폐한 분위기까지 많이 생각났어요. [꽃에게 복종하세요]가 연재된 당시 여오법이 한창 인기의 최고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당시 비슷한 느낌의 웹소설이 많이 연재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로판웹소설 [꽃에게 복종하세요]는 정말 전형적이고 무난한 이야기 입니다. 거기에 피폐 반스푼 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인물로 빙의해서 죽음을 피해가기 위해 남주와 계약결혼을 제시하고 그 계약을 이용해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위한 계략을 꾸미고 이면에는 더 큰 진실이 있고 음모를 막기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는, 거기에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과 환생의 비밀까지 따지고 보면 어딘가에서 한번씩을 읽어봤을법한 무난한 설정과 스토리 진행방식입니다. 거기에 피폐 반스푼이 추가되었습니다. ​ 다만 저는 로판웹소설 [꽃에게 복종하세요]를 읽으면서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심각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에 두사람의 깊은 애정씬이 나오고, 나쁜것은 알겠지만 영악하고 똑똑한건 모르겠는 악역들의 그저 윽박지르기만 할 뿐인 계략들 등 게다가 악역들이 너무 쉽게 리타이어하다보니 남녀주인공은 세상 강하고 치명적인 것으로 묘사되지만 주인공들을 빛나게 해줘야 할 악역들이 평면적으로 묘사되다보니 주인공들의 분위기는 그저 치명적인 '척' 인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달리아 에피소드에서는 질투심과 위기감을 불러오기 위한 원작여주의 등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얘를 굳이 비중있게 등장시켰어야했나 싶습니다 ​ 그리고 설정상 황제가 신의 핏줄로 추앙받는다고 하는데 저렇게 무식하고 윽박지르는것밖에 할 줄 모르는 황제를 믿고 의지한다고? 라는 의문과 오랜기간동안 그렇게 교육받고 세뇌받으면 그럴수 있지 라는 합리화를 왔다갔다하면서 읽었습니다. ​ 결말에서도 마신이 사라지자 차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져 둘이 공동 황제가 되니 알아서 잘 풀렸다는 식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절로 잘풀렸다 라는 방식의 결말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지라 결말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 로판웹소설 [꽃에게 복종하세요]는 평면적인 악역과 얼렁뚱땅 결말로 인해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피폐물 입문자에게는 읽을만한 소설입니다 ​ 이런사람에게 추천 -피폐물 입문 로판을 찾는 사람 -역하렘 느낌 좋아하는 사람(역하렘은 아님) -계략 집착 능글남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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