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쌓여가는 마주침 속 감정이 피어오르다_<후회해도>

seiran 2023-11-16 16:35:37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kikiseiran/223266550783 안녕하세요, seiran입니다:)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ㅠ 오늘도 비가 와서 정신이 없었네요ㅠ 우산 꼭 챙겨다니시길!! 저처럼 사지 마시구요..ㅎ 사담은 이쯤에서 멈추고! 오늘 리뷰할 웹소설 소개해 드릴게요. 표지가 예뻐서 전부터 찜해두었던 소설인데, 드디어 완독해서 11월에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긴말하지 않고 바로 리뷰! 가볼게요:) *** [11월의 웹소설] "감정이 아니라, 필요한 걸 주고받는 분명한 관계를 선호해서." 적당한 호감, 깔끔한 관계, 거기에 불면증을 달래주는 대가까지. 거기까지만,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것까지만. 선을 긋고 시작한 관계였다. 그랬는데… · · 비즈니스에 감정을 섞는 어리석은 짓을 제가 하고 있었다. 감정을 원했던 여자, 윤이연 관계를 원했던 남자, 서재헌 서로 다른 온도로 시작한 두 남녀의 후회 로맨스 <후회해도> *** [작품 줄거리] "네 멋대로 도망친 주제에, 애​까지 생기셨네?" 감히, 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이연은 아무것도 아닌, 저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이연은 착하고 순진해서 저를 떠날 리 없었으니까. "억울한 얼굴이네. 내 애라고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어?" 하지만 기어코 곁에 이연을 다시 데려오고서야 재헌은 깨달았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녀의 존재가 제게 얼마나 컸는지를. 윤이연은 언제든 저를 버릴 수 있지만, 자신은 그녀를 버릴 수 없음을. "서재헌 씨 아이 아니에요. 그리고, 낳을 거예요." 너는 대체 뭐지? 뭘까? 어떻게 나한테만 이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 눈 딱 감고 속는 척이라도 해 주려 했는데, 윤이연은 그럴 기회도 주지 않았다. "낳아, 내 옆에서. 그게 네 발목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여자의 발목을 거머쥐었다. "어디 한번, 네 인생 저당 잡혀서 살아봐." 처음부터 만나서는 안 될 운명인 줄도 모르고. 후회해도 소용없을 줄도 모르고. *** [주인공 소개] 감정을 원했던 여자, 윤이연 #상처녀 #햇살녀 JK 건설 #과외선생님 - 학원 강사였으나, 언니 정연의 제안으로 JK 건설의 딸, 가영의 과외 선생님으로 일하게 됨. 봄처럼 다정한, #착한여자 - 순진하고, 따뜻한 성격. -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탓에 가족을 매우 아낌. 재헌 앞에선 #진심녀 - 첫 만남부터 재헌에게 진심이었음. - 자신만의 속도로 재헌에게 다가가는 중. / 관계를 원했던 남자, 서재헌 #무심남 #후회남 JK 건설 전무 #재벌남 - JK 건설 재벌 3세로, 전무로 일하고 있음. - 서회장이 외도로 낳은 아들이기도 함. 겨울처럼 차가운, #나쁜남자 - 어떤 관계에도 감정을 섞지 않는 차가운 성격. - 아버지의 잦은 외도로 사랑을 믿지 못함. 이연 앞에선 #집착남 - 첫 만남부터 이연에게 끌렸으나 부정 중. -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된 후 이연에게 집착하기 시작. *** [관전 포인트] 1. 몰입감 넘치는 도입부 <후회해도>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몰입감 넘치는 도입부입니다! 최근에 본 웹소설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초반 흡입력이 엄청났어요! <후회해도>의 두 주인공, 재헌과 이연은 재헌의 본가에 있는 정원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 이때 재헌은 이연을 아버지의 불륜녀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평소 밥 먹듯이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죠. 그러나 곧 이연이 자신의 이복동생, 가영의 과외 선생님임을 알게 되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연 역시 재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연은 술에 취해 퇴근하던 재헌과 마주치게 되고… 그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재헌은 이연과 함께 밤을 보내면 평소 앓고 있던 불면증이 해소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연에게 특별한 관계를 제안하지만, 이연은 이를 거절합니다. 여기까지가 도입부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줄다리기 같이 밀당 넘치는 도입부! 듣기만 해도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재헌이 제안한 특별한 관계는 무엇이었을지, 이연은 왜 재헌의 제안을 거절한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후회해도>에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 2. 백목련 같은 사랑 이야기 <후회해도>의 표지를 보시면, 백목련이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가 백목련 나무 아래이기도 하고.. 또, 백목련의 의미가 소설 내용을 전반적으로 암시해 주기 때문에 주목해서 보시면 좋답니다. 그래서 백목련의 의미가 무엇이냐~ 바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데요, 듣기만 해도 예상되시죠..?ㅎ 네.. 굉장히 험난한 사랑이 그려집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에서 보셨듯이 시작부터 삐걱대는 두 사람인데요, 재헌이 사랑을 깨닫는 시점도 느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모 세대에서의 갈등​도 있는지라 여러모로 이어질락 말락 합니다. (+ 이연이 재헌에게 임신한 아이가 다른 남자의 아이라고 거짓말하는 것두 환장합니다.. 얘들아.. 대화 좀 해..) 그치만 고난 속에서 피는 꽃이 아름다운 법이고, 망한 사랑이 맛있는 법이잖아요ㅎ 지독한 후회와 오해를 반복하는 두 사람의 백목련 같은 사랑이 궁금하시다면, <후회해도> 잡솨보시길 강추합니다! / 3. 가슴을 울리는 문장들 저는 인물의 속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문장들이 자주 나오는 웹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후회해도>가 딱 그런 소설이라 더! 과몰입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매회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달까요. 긴말하지 않고, 인용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마주침이 쌓여간다. 단순히 '거슬린다'에서 '묘하다'​로 이어진 감정은 이제 '모호함'​이 되어 '왜'라는 의문을 피우기 시작했다. '왜' 거슬리고, '왜' 묘하다 느끼는 것이며, '왜'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함을 느끼는가. 술이 만든 덫인지, 제가 친 덫인지. 누가 걸려든 것인지 모호했다. 그저 맞닿은 몸에 열감이 피어올랐다.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였다. 이 여자를 담은 눈이 뜨거웠던 것은." <후회해도> 8화 中 재헌의 독백 정말 좋지 않나요..?ㅠㅠ (작가님 필력에 취해..) 요런 과몰입 유발 문장들이 90화 내내 나오니까요..! 취향 저격당하셨다면, <후회해도> 정말 강추합니다♡ ​ *** [호불호 포인트] 뒷심이 아쉽다 뒤로 갈수록 주인공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ex.가족이 원수?) 고구마를 왕창 먹었던 것 같아요. 또, 오해를 말로 풀지 않고 사랑으로 푸는 모습이 반복되다 보니 후반부에서의 텐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얘들아 말 좀 해) 여러모로 뒷심이 아쉬웠지만, 초반부 서사가 워낙 탄탄해서 끝까지 읽는 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점 참고하시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총평&평점] "시작하면 후회해도 멈출 수 없는 소설" ★★★★½☆ (3.5) 재미도 : ★★★★☆ 참신함 : ★★★☆☆ 로맨스 : ★★★★☆ 캐릭터 : ★★★☆☆ 읽는 순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로설이었어요. 또, #착한여자와 #나쁜남자의 케미도 돋보이는 소설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연의 따스함에 감화되는 재헌을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ㅎㅎ 관계성 굿~ 간만에 재밌는 소설 찾은 것 같아서 기뻐요!>< '몰입력 + 필력 + 로맨스' 다 갖춘 로설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후회해도> 추천합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