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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차시진 작가님 : 로판 <쓰레기 전남편을 되살릴 때는 신중히>

윤민우 2023-05-17 22:56:30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로판 표지를 보다 보면 핑발 여주랑 흑발 남주를 꽤 보게 되는 것 같다. 흑핑 조합으로도 보지만 그냥 따로따로도. 나도 흑발캐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싫다는 건 아니고 뭔가 이 외관이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선호하는 캐릭터의 외관이란 ..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외관이란 이런 거려나 하면서,, 주절주절 잡담은 이쯤하고 작품에 대해 말해보자면, 일단 표지 디자인이 되게 예쁜 것 같다. 애들 옷 디자인도 예쁘고 외관 디자인도. 핑발+금안 디자인이 예쁘네... 싶었다. 표지에는 안 나오는데 다른 캐릭터들 외관 조합도 매력적인 느낌일 것 같았다.(텍스트로만 봤지만 금발은 언제나 그런 편이지 않나.) 아직 초반부 연재가 되고 있지만 블라이스에서 무료연재+연재예정편을 제공하고 있는 작품이다. * 장르 : 로판 작가 : 차시진 작품 링크 : bit.ly/3M4oeGg * 등장인물 헤일리 헤르센 여자주인공. 헤르센 공작가의 공녀였다. 남편이 죽어 돌아오고 기적적으로 회귀한다. 그러나 회귀한 이후 반편이 바람을 피웠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회귀할 때 본인의 몸이 아닌 '마리앙'의 몸에 빙의한 상태로 회귀한다. 공주의 시녀로 일했었다. 에프닉 왕태자와 오래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고 어울린다. 마리앙 슈란트 평민 출신이었다가 귀족(백작가)이 된 슈란트 가. 그러나 현재는 몰락한 귀족인 상태이다. 분홍 머리카락에 녹안을 가졌다. 데이먼 후플 여주의 전남편(이전 생의). 공작. 에프닉 왕태자 신의 핏줄. 왕국 계승 서열 1위. 리온 에프닉의 비서 브릭 마리앙의 오빠. 데이먼과 친구. 주요 설정 시간의 나침반 헤일리가 어머니에게 받았던 가문의 보물. 헤일리가 '회귀'하는데 사용한다. 슈에스트리나 시간의 여신 '슈에'를 기리는 축제. 슈에스트리나는 '슈에가 평안하기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닉스 왕국에서만 여신을 실제로 알현할 수 있는 관례 행사가 있음. 시간의 신이 오닉스 왕국을 세웠다. * 현재 시점에서 8화 분량이 무료분으로 풀려있고, 5화 추가로(13화까지) 유료분이 있다. 무료분만 읽으려다가 유료분까지 이용권 사용해서 읽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세계관이나 설정이 짜여있는 편이라 흥미로웠다. 그리고 기존의 클리셰적인 건 좀 빨리 지나가려는 느낌이 들었다. 빙의물이나 회귀물에서 언젠가부터 주인공들이 빙의와 회귀에 충격! 공포!를 느끼는 부분을 길게 묘사하지 않고 빨리 넘기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그런 게 있었다. 근데 그게 단순히 여주의 빙의에 국한된 게 아니라... 빙의와 연관된 다양한 기본 전제들을 그렇게 슥 지나갔다. 원래 전생에선 a와 그다음생은 b와에 크게 흥미가 있는 편은 아니다. 인성 나쁜 캐 재활용하는데 흥미가 있는 게 아니라(오히려 그런 캐릭터들은 잘 못 본다) 그냥 원 앤 온리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선 전남편보다도 아마도 남주로 추측되는 캐릭터와 더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아서... 괜찮았던 것 같다. 여기서부턴 스포 함유된 내용을 말하자면... 빙의물은 보통 숨기고 사는 게 룰(?) 같은 건데. 그 기본 전제를 파괴하는 느낌이 있다. 알고 보니! 하는 그런 부분들도 초반부에 싹 나오고. 그래서 후반부에는 어떤 게 나올 예정인 거지? 하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분량을 토대로 보자면 주인공과 대적하는 악역의 구조인 캐릭터가.. 어떤 독자들에게는 불호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캐릭터 자체도 그럴 수 있겠지만, 주인공이랑 그 캐릭터의 관계가 좀 불호로 비칠 수 있겠단 생각이 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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