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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작] 여름 지나 봄 - solely

dahuin1657 2023-04-30 23:15:02 여름 지나 봄 - solely "상대가 밥을 먹었는지 궁금한 건 사랑이야. 보통 친구들한테 밥 먹었냐고 매 끼니를 묻지는 않잖아?" "그건 그렇지." "인생에서 밥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어. 그치? 그건 사랑이야." "저녁은 먹었어?" "뭐야, 같이 먹었잖아." "사랑한다는 말이야." 30대가 되어도 왜 이렇게 사랑은 힘든 것일까. 5년을 만난 건우와 헤어진 지안, 아이같다는 이유로 헤어짐 당한 새봄, 한순간에 동거가 끝나버린 민, 상견례까지 하고 파혼한 희나가 우연히 양양에서 만나 또 하나의 사랑을 배웠다. 여름이 지나, 봄이 되었다. +++++ <solely 작가님 기획의도> 30대가 되면 사랑이 쉬울 줄 알았다. 소란스럽지 않고, 물 흐르듯 흘러가, 남들처럼 결혼까지 쉽게 골인할 줄 알았다. 간혹 드라마에서 나오는 예외적인 상황들이나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별이 나의 이야기일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30대가 되어도 사랑은 전혀 쉽지 않고, 물이 아닌 불같은 사랑을 원할 수도 있고, 여러번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찾아온 이별 앞에 꼭 처음인 마냥 주저 않을 수 있고, 나의 선택이 옳지 않았음을 모든 사람에게 말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올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시간 속에서 서성이는 나를 마주할 수도 있다. ​말해주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절을 또 보내야 하는 이유를.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 한 여름에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을 맞이한 네 명의 여자가 있다. 그녀들은 이별 후 양양에서 지내며 또 다시 사랑을 배우고 봄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18화의 짧은 소설이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여운을 준다. ​등장인물이 한 번에 많이 나오지만 작가님이 친절하게 로그라인과 등장인물을 따로 소개해주셨다. 읽다 헷갈리시는 분들은 그걸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첫번째 스토리의 주인공 지안은 광고대행사 AE로 10년을 일했고 경쟁 PT 때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던 건우를 만나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 연애의 끝은 건우의 바람이었다. 괴로워하던 지안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양양으로 향한다. 두번째 새봄은 아이처럼 밝고 해맑은 그녀의 모습이 좋다던 남자친구 준우가 그녀가 너무 아이같다며 헤어짐을 고한다. 오랜 시간 사랑을 해온 남자친구와 자연스레 이별을 하게 된 세번째 민도, 감정이 서툴러 결국 결혼을 앞두고 파혼하게 된 네번째 희나도 모두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 그녀들은 양양에서 마음에 위로를 받으며 한 층 더 성장을 해간다. ​이별을 겪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마음 한 켠에 위로가 되어주는 소설 <여름 지나 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단편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께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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