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리뷰/무료연재/BL] 선배님, 곤란해요

윤숌 2022-12-31 07:54:29  선배님, 곤란해요 무님 │ - │ 35화 완결  그러니까... 이해할 수는 없지만. ... 이우현이 날 좋아한다...? <선배님, 곤란해요> 11화 발췌  #BL #현대 #아이돌물 #선후배 #친구에서연인 #잔잔 #성장 #일상 #아이돌공 #선배공 #짝사랑공 #다정공 #초반소심공 #직진공 #아이돌수 #후배수 #외강내유수 #약소심수  별점 │ ★★★☆☆ 한 줄 평가 │ 아이돌물로는 아쉽지만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 좋은 소설  ──────────  작품 소개 왜? 내가 저 형보다 춤 잘 추는데. 내가 우현이보다 간절했는데... 데뷔조에서 떨어지고 친구와 형들이 데뷔하는 걸 직접 눈으로 봤다. 그런데 그 모습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멋져서... 할 말이 없었다. 데뷔조에서 떨어지고 끊어진 줄 알았던 꿈이 다시 불붙는 순간이었다. 6년간 포기하고 또 도전하기를 반복했다. 그 노력을 누군가 알아준 건지, 데뷔했다. 행복했다. 우현이와의 오해도 풀렸고, 인기도 얻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너 보고 싶어서 온 거야." 아? 고... 백? 한때 미워했던. 어색했던 게 그나마 풀어진. 동갑내기 친구이자 6년 선배가 고백했다. 문제는. 내가 점점 그 고백을, 우현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  ──────────  이하의 리뷰 내용은 리뷰어의 개인적인 감상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며, 작품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소꿉친구이자 아이돌 선배가 저를 좋아한다는데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을 꿈꿔온 심민재(수). 친구 이우현(공)과 함께 중소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열다섯에 데뷔조에 발탁됐다. 친구와 함께 데뷔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열심히 연습하던 어느 날, 최종 데뷔조에 듣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으며 꿈이 한 차례 좌절된다. 잠시 방황하던 찰나, '에이지'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우현과 다른 데뷔조 형들의 첫 데뷔 쇼케이스 무대를 보고 다시 꿈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연습생 생활은 끝이 보이질 않았다. 그만 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오기에 가까운 마음으로 시간만 질질 끌던 그 때. 민재는 다시 데뷔조에 들어가게 되고, 8년 간의 연습생 생활을 뒤로 하고 '위데이'로 데뷔한다. 민재가 '에이지' 데뷔조에서 탈락하며 멀어지기 시작한 우현과의 사이는, 이제 정말 대화가 뻘쭘한 지경이 되었다. 민재는 그때 데뷔조에서 떨어진 슬픔 탓에 우현의 손을 뿌리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우현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민재가 저를 싫어하고 있다고 오해한다. 다행히 오해를 푼 둘은 다시 친구로 돌아가고,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서로 친밀하게 지낸다. 그러던 중 민재에게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고, 그를 걱정한 우현은 한달음에 달려왔다가 고백 비슷한 말과 행동을 남긴다. 민재는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점차 우현을 연애 상대로써 의식하기 시작한다. 길지 않은, 30편 내외로 완결된 분량의 소설이지만 전반적으로 문장이 단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개 속도가 굉장히 빨라 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수와 공이 중학생 때 기획사에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해 데뷔를 하고, 곧 서른 살이 되는 시점까지의 이야기가 본편에서 진행된다. 섬세한 묘사는 없고 오히려 조금 투박할 정도로 툭툭 내뱉는 문체이지만, 그게 수 1인칭 독백으로 진행되는 소설과 잘 어우러져 몰입하게 만든다. 큰 사건 없이 대부분이 잔잔하게 진행되는데, 그게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아이돌물'로 쳤을 때는 조금 아쉬웠다. 공과 수의 아이돌 활동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 않고 단순히 '컴백했다', '스케쥴을 간다'는 식의, 아이돌 활동이 배경으로 활용되는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아이돌물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는 좀 더 그들의 아이돌 활동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욕심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했다. 마냥 로맨스만 담은 것이 아닌 수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함께 있어 좋았다. 거의 평생을 원했던 아이돌로 데뷔했는데 아이돌에겐 금기나 마찬가지인 연애를 시작해도 되는지, 내가 연애를 시작하면 이제 갓 데뷔한 '위데이'를 지키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렇다고 사귀지 말자니 우현과의 연애가 자꾸 욕심이 난다. 우현이 남자라는 것도 큰 문제다. 같은 성별인 만큼 절친이라고 봐주는 시선이 더 많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연애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에는 일반적인 연애보다 더 심각한 스캔들이다.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실제 아이돌로 데뷔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마도)아이돌이라면 한 번쯤 해볼 법한 딜레마적인 고민들이 인물을 매력적으로 살렸다. 주인공이 완벽해서 좋은 소설이 있고, 반대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좋은 소설이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 후자라고 볼 수 있다. ──────────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fhtm1601/222970789626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