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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의 혀는 거짓을 핥지 않는다 빚가프리오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3화 3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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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이 곧 고귀다. 이능력을 가진 이들은 전부 중앙귀족 출신이었다. 이들은 황제에 충성하여 국가를 수호한다. 사람들은 황제와 중앙귀족을 찬양했다. 그런데 그 이능이 내게 발현될 줄이야. 떨리는 손을 붙잡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내쉬었다. 감정을 자제해야 했다. 감정을 자제하기도 전에 나는 감정을 박탈 당했다. "저 아이예요! 저 아이가 이능력을 갖고 있어요!" 나를 어릴 때부터 키운 아주머니는 곧바로 나를 황제의 개, 이능 사냥꾼들에게 나를 바쳤다. 잡아가라고. 돈 때문에, 우리의 10년은 허무하게 깨졌다. 나는 눈물을 주륵 흘렸다. 그리고 곧바로 도망쳤다. 간발의 차로 마차에 올라타 나는 수도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하녀로 살아갔다. 감정을 죽이고, 아무것도 못 느끼는 상태로. 귀족의 장난감이 되어도 나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또 감정이 튀어나오는 순간 이능이 나타날 테니까. "재미없어. 엄마 쟤 볼 때마다 기분 더러워지니까 얼른 치워줘." 마음씨 고운 마님께서는 추천서를 대신 써주셨다.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알량한 선심으로 나는 마차에 올라탈 수 있었다. 다른 귀족가에 보낸다고 들었는데. 근데 여기는... 수도였다. 수도 안으로 마차는 달려가 한 저택에서 멈추었다. 에델란트. 중앙의 4개의 귀족가 중 하나. 나는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직감했다.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