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차입니까? 병원에 붙어있는 꼴을 볼 수가 없네요.” 실력도 최고, 외모도 최고인 수의사 차이재는 사람을 찢어버리는 인성의 보유자다. “맡은 일은 제대로 마치세요.” “넵. 알겠습니답.” 그의 차가운 눈초리를 받으면서도 하슬에게는 연차를 쓸 수밖에 없는 비밀이 있는데... 꿈에 동물이 나오면, 다음 날 그 동물로 변해 버린다는 것! 오늘 밤, 하슬은 고양이가 된다. 그런데— “옳지, 예쁘다. 너 진짜 얌전하구나.” ……잠깐만, 이거 차이재 맞아? “자, 조금만 참아요. 우리 이쁜이.” 설상가상, 그와 닿으면 금방 사람으로 돌아온다. 결국 하슬은 이재를 집사로 간택하게 되는데. “저 좀 거둬주세요.” “……미쳤습니까?” 과연 차이재를 자신만의 집사로 만들 수 있을까?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동물병원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