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혜율 고등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싸가지, 이유민. 동경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선배, 태현준.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현준과 우연히 재회한 유민은 그와 뜻밖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대단하고 열정적이었던 남자와 맞선을 보라고? 뻥 차일 각오로 나간 선 자리에서 듣게 된 프러포즈. “결혼 어때?” “혹시, 저하고 결혼하시려고요?” “싫어?” 욕심이 아니야, 나는 이 남자를 사랑할 용기가 있어.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 다정해서 견딜 수 없었고 사랑한다는 말에 죄책감이 들었다. “선배, 우리.” 사랑할 용기가 바닥난 유민은 선택했다. “이혼해요.” 다정한 남자가 무정하게 대답했다. “이혼은 안 돼.” 도대체 이들의 결혼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