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네 친구와 잘 거야. 네가 제일 싫어하고 그럼에도 절대 안 보고는 살 수 없는.” 8년을 만난 남자 친구가 자신의 후배와 바람을 피웠단 사실을 알게 된 도영은 배신감에 복수를 선언하지만. “내게 필요한 건 그 한 번의 우연이었거든.” 만취한 도영 앞에 나타난 건 고등학교 동창인 재영이었다. “나는 친구랑 이런 거 안 해. 너랑 친구할 생각 없어.” 하룻밤 실수로 끝날 줄 알았던 일탈은 재영의 돌발행동으로 도영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네가 원하면 없던 일로 할게. 대신 사귀자.” “…….” “내가 잘할게. 정말 잘할게.” 사랑이 끝난 자리에 다시 시작되는 첫사랑. 엇갈린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사랑을 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