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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입맞춤 교현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25화 4화 무료 121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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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나 보지, 하은조 대리는?> 낯선 곳에서 낯선 이와 말 그대로 미쳤던 밤. 단 하룻밤의 일탈이자 비밀이라고, 은조는 여겼다. 그 남자를 다시 서울에서 만나기 전까진. “하 비서, 어서 인사해야지. 서도진 지사장님이잖아.” 현성의 유일한 후계자, 서도진. 그 섹시하고 오만한 남자가 바로 그였다니. 이어 은조에게 찾아온 인사이동. 기획전략팀, 정확히는 서도진을 보좌하는 비서직이었다. *** 도진이 픽 웃으며 낮게 입을 열었다. “잘 빠져나간단 말야.” “이 역시,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그 빈정거림을 오히려 은조는 화사하게 웃어넘겼다. 그 모습에 도진의 눈이 날카롭게 번뜩였지만, 곧 은조의 옅은 눈동자를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그러면 그럴수록 은조의 눈은 낭창하게 휘어졌다. 위험스러울 만큼 도진의 눈동자가 짙어졌다. 이어진 나지막한 속삭임. “그럼… 이것도 한 번, 빠져나가 봐.” 도진이 고개를 숙였다. 여름날의 거센 폭풍처럼 입술이 짓눌렸고 입도 바짝 벌어졌다. 탐욕스럽게 서로를 탐하는 소리가 야하게 흩어졌다. “하아…….” 간신히 뗀 입술에선 연신 뜨거운 숨이 쏟아졌다. 이마를 맞댄 채 숨을 헐떡이는 그들의 입술은 흠뻑 젖어 있었다. 가냘픈 뒷덜미를 한 손으로 감은 도진의 눈빛은 욕망으로 번들거렸다. 도진은 축축하게 부푼 은조의 입술을 엄지로 뭉근하게 비비며 낮게 속삭였다. “쉽게 가자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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