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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편지를 몰래 읽어버렸다 럭키걸신드롬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1화 11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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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바뀌면 자리를 바꾼다. 새로 바꾼 자리. 그러나 옆은 아주 깨끗한 책상 뿐. 자리를 바꿀 때마다 가장 기대하는 것이 짝꿍인데. 짝꿍이 없는 자리라니. 그나마 친해진 반장 녀석은 저 멀리로 가버렸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몇몇 교과서들을 책상 서랍에 집어넣을 때였다. 어? 책상 서랍에 난생 처음 보는 편지 봉투가 있었다. 연한 분홍색의 편지 봉투와 그리고 귀여운 토끼 스티커. 편지 봉투에 붙여져 있는 토끼 스티커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흰 토끼처럼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누가 보낸 건지 누가 받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염치 없지만 몹시 읽고 싶어졌다. 저 편지가!